스타트업이 투자받은 돈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스타트업이 투자받은 돈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스타트업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주위 어른들은 스타트업이 어떻게 투자를 받고 그 회사에 누가, 왜 투자해주는지 궁금해 하셨다. 사실 나조차도 당시에는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잘 알고 있던건 아니였기 때문에 “투자사들이 있어요” 정도의 대답 정도만 했던거 같다.(ㅈㅅ..) 이제 어느덧 스타트업에서 일한지 3년이 됐고, 회사가 투자 상황과 과정들을 팀원들에게 최대한 잘 공유하려고 노력해주는 덕분에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VC 💰 →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Venture Capital(VC)에서 투자를 받는다. 일정 금액을 투자를 받고 그에 대한 댓가로 회사 지분을 VC와 나누는 형태로 거래된다. 그렇다면 VC는 어떻게 몇 억부터 많게는 몇 백억까지의 자본을 마련해 여러 스타트업에게 투자할 수 있을까?

모태 펀드(LP) 💰→ VC

우리 나라는 거의 대부분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 펀드벤처캐피털로 출자(쉽게 말해 자본금 지원) 한다. (정부 산하의 모태 펀드가 아니더라도 국민 연금, 군인, 교직원 공제회 등에서 출자하기도 한다.) VC는 이런 모태펀드 같이 LP(Limited Partners)라고 불리는 출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이를 스타트업에게 투자한다. 모태 펀드는 직접 개별 기업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하나의 모펀드를 만들어서 각 개별 투자 펀드에 출자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면된다. 간접 투자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 VC 50곳 몰렸다 - 딜사이트

기사 제목만 보더라도 모태펀드 중 문화계정 관련 펀드가 있고, 문화, 컨텐츠 관련 VC들이 해당 돈을 출자 받기 위해서 경쟁하고 있다는 걸 파악할 수 있다.

각 정부 부처 💰→ 모태 펀드

그러면 모태 펀드의 돈은 어떻게 모였을까? 정부의 각 부처(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교육부 등등)에서 모태 펀드 조합에 출자를 하면 한국벤처투자가 이 자본금을 운용한다. 참고.

정리 하자면, 각 정부 부처에서 출자한 돈은 모태펀드에 모이게 되고, 이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운용하게 된다. 이렇게 모인 돈들은 다시 벤쳐캐피털에 흘러가게 되고 투자사 내의 심사역, 파트너들이 해당 자본을 몇 배 혹은 몇 십배의 가치로 불릴 수 있을만한 회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성장 가능성이 있거나 매달 큰 폭의 성장률을 만들고 있는 팀이 이렇게 흘러들어온 돈을 가져가게된다.


Written by@Seokyung
가끔 개발 일지를 씁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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